VS Code에 등장한 채팅창
평소 자바를 많이 쓰는 탓에 intelliJ만 쓰다가 아주 오랜만에 vs code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에 웬 채팅창이 보이는 것..???

그렇다고 한다..
깃허브 코파일럿
찾아보니 Github Copilot이라는 친구였고, 관련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였다.
위 채팅으로 코드 작성과 수정을 도와줄 수 있고, 채팅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코드 작성 중에서도 계속해서 코드 자동 완성을 해주는 좋은 도구였다.
Github Copilot은 2021년에 정식 출시된 서비스이지만, 최근 2024년 12월에 Github가 '코파일럿 프리(Copilot Free)'를 공개하여, 유료 구독 없이도 제한된 횟수만큼 무료로 VS Code에서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내 VS Code에 뜨지 않았던 Github Copilot이 뜨게 되었던 것이다. 확장 프로그램은 언제 설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깔려있었다.
코드 자동 완성 기능 체험기
아무튼 그렇게 깃허브 코파일럿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한 자바스크립트 문제를 풀게 되었는데..

이렇게 뜨는 것이다.
참고로 아직 `let planets = ["` 까지밖에 안쳤다.
내가 작성한 짧은 코드를 보고 다음 내용을 유추해서 다음 코드를 추천해주는 것이었다. 바로 자동 완성되는 것은 아니고 tap 키를 눌러야 저 코드가 작성이 되었다.

tap키를 눌러 수락을 하니 이번엔 함수 선언을 추천해주고 있었다. 이것도 tap키를 눌러 수락하니

이렇게 행성들을 하나하나 출력하는 함수가 만들어졌다. 한번 더 tap키를 누르니

방금 만든 함수를 실행하는 코드가 작성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친 코드는 `let planets = ["`밖에 없다. 그 뒤에 코드는 모두 tap키만 눌러서 완성된 코드이다.

계속해서 tap 키를 누르니 다양한 방법으로 배열들을 출력해주는 함수를 작성해주었다.
forEach문, 화살표 함수를 이용한 forEach문 등...
후기
이 외에도 여러 문제를 풀며 자동 완성 기능을 체험해보았다.
AI 자동 완성 기능을 처음 접해본 상황에서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이렇게만 된다면 복잡하고 긴 코드도 단번에 완성할 수 있을거란 확신과, 더이상 사람이 일일히 코드를 칠 필요가 없어져 코드 작성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안티그래비티 vs 깃허브 코파일럿
나는 아직 AI 코딩 도구를 안티그래비티밖에 안 써봤다. 깃허브 코파일럿, 커서, 클로드 코드 등 들어는 봤지만 아직 사용은 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깃허브 코파일럿을 접하고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문득 안티그래비티가 VS Code를 클론해서 만든 IDE로 알고 있는데 VS Code에서 깃허브 코파일럿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데 굳이 왜 안티그래비티가 나왔지? 하는 의문도 생겼다.
안티그래비티가 나온 이유에 대해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 코파일럿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 문맥을 파악하고 복잡한 다중 파일 작업에 더 효율적이다.
- 퍼블릭 프리뷰 기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Gemini 3 Pro 및 다른 모델들을 사용할 수 있어 코파일럿의 이용 제한에 지친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 여러 개의 크롤링, 검색, 백엔드 기능을 개별 에이전트로 동시에 작업할 수 있어 구조적인 앱을 만드는 데 편리하다.
결론적으로 코파일럿의 기능이 부족하게 느껴지거나 더 자동화된 AI 코딩 환경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출시된 도구가 안티그래비티였다. 두 도구는 더 뛰어난 AI 어시스턴트가 되기 위해 계속 경쟁 중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의견
대학교 2학년 때, 매주 주어지는 코딩 과제를 하기 위해 한 과제당 최소 3시간씩 시간을 투자했었다.
그 당시에는 챗 GPT도 없었고, 이런 코드 자동 완성 도구도 없었기 때문에 방법은 오로지 구글링 뿐이었다. (수업 내용만으로는 과제를 할 수 없다)
내 과제와 가장 비슷한 블로그에 들어가서 그 코드를 해석한 다음 내 과제에 맞게 고쳐서 실행해보고, 안되면 또 구글링해서 해결해보고, 안되면 에러 코드 복붙해서 검색해보고의 무한 반복이었다.
스택 오버플로우 (Stack Overflow)라는 사이트에서 Q&A를 찾아보는 일이 많았고, 수많은 개발 블로그들의 포스팅을 보고, 또 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을 이용해 5시간 동안 했던 과제를 5초만에 할 수 있게 되었고, IDE에서 직접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코드를 작성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제는 그저 코드를 '잘 짜는' 능력은 중요하지 않게 된 것 같다. 좋은 도구가 나와 개발의 생산성을 높여준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비전공자도 프롬프트 몇줄로 그럴듯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이 시대에, 내가 계속해서 코딩을 공부하는 게 맞나는 회의감이 들었다. 불과 5년도 안된 시기에 이렇게 개발의 판도가 바뀌었는데, 앞으로 1년 뒤, 2년 뒤에는 또 어떤 새로운 기술이 나올까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연한 불안감이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는 계속해서 사회에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개발자의 역할이 달라진 것 뿐이다.
이제는 단순히 코드를 잘 짜는 개발자는 큰 매리트가 없다(AI가 더 빠르고 잘짬). 문제를 정의하는 기획력, 사용자의 목소리에 공감하며 그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소통 능력, 그리고 단순 코드 작성을 넘어 개발의 전체 흐름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개발자를 꿈꾸고 있고,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으로서 개발자의 역량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내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시대에 흐름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드는 유연함이다. 변화에 휘둘리기보다 그 흐름을 발판 삼아 기술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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